'지금 내게 필요한 건
먼저 친구...'
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를 찾아 나서기로 했어요.
"얇은 잎 나무야, 어떻게 하면 그런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너는 알잖아. 방법 말이야
오래 살아서 경험도 많고 아는 것도 많고..."
"어... 나는 나에게 다가온 친구만 사귀어 봐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친구를 많이 만나봐야 하겠지?
내가 그래도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니까
좋은 이야기가 있으면 어떻게든 알려줄게"
흠...
람쥐는 고민했어요
'어떻게 하면 그런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내가 만나고 싶은 친구의 모습이 되기로 했어요.
람쥐가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해보자라고
생각했어요.
람쥐는 전과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기대했고 소망했어요.
"호로리링 호로링 사그락 바스륵"
나무 잎 친구들이 얇은 나무보다 먼저 날아와서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모래 모임에 관해서요
"모르애 모래 몰래모래모래 라-암쥐 네가 좋아할 거야 모임에 가보어렴"
람쥐가 모래를 좋아하거든요.
"와... 신기하다 모래를 좋아하는 동물들의 모임이라니!"
그래서 모래를 좋아하는 동물친구들 모임에 들어갔대요.
친구들은 모래를 모으는 친구들, 먹는 친구, 각기 다른 모양의 알맹이를
모으는 친구 등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중 람쥐는 햇빛 비친 모래의 반짝임이
잊히지 않는 설렘으로 각인되어
모임을 가게 된 친구였어요.
다른 친구들은 모래 알갱이들의 이름을 다 알고 있기도 하고 성분 이야기를 하는 등
노는 모습에 약간 기가 죽었대요.
또 눈알만 데룩데룩 굴리고 있는 람쥐네요.
요 람쥐와 모래 동물친구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